[오늘의 편의점] CU‧GS25
백종원 효과에 웃는 CU, 모빌리티 플랫폼 역할 강화하는 GS25
2025-10-2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편의점 CU는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협업해 내놓은 상품들의 매출이 2배에서 최대 3.4배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GS25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을 400호점까지 확대하며, 전국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CU
흑백요리사 열풍에 백종원 콜라보 상품 매출, 2.1배~3.4배 껑충
흑백요리사 열풍에 힘입어 전국에 ‘요리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CU와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협업해 내놓은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지난 2015년부터 무려 10년간 CU의 상품 컨설턴트로서 동행하며 편의점 시장을 키우는 1등 공신으로 활약해왔다. 실제로 백종원 간편식은 지난해까지 무려 4억개 판매됐으며, 도시락은 올해 판매 상위상품 Top5 중 3개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은 백종원 상품 인기에 힘을 보탰다. CU의 매출분석에 따르면 프로그램 공개 직후부터 40일(9/17~10/27)간 현재 판매 중인 30여종의 백종원 협업 상품들의 매출이 직전 동기(8/7~9/16) 대비 무려 3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간편식 102.1%, 면류 240.8%, 음료 139.8%, 주류 111.7%, 안주류 176.7%, 기타(식재료 등) 240.1%로 해당 상품군의 매출이 최소 2.1배에서 최대 3.4배까지 상승했다.
특히 백종원 간편식의 경우, 그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하며 CU의 매출 보증 수표가 됐다. 실제로 방송 직후 백종원 간편식은 CU 간편식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협업해 출시한 ‘백종원 김치찌개라면’은 방송 직전보다 상품 순위가 무려 17계단이나 오르며 CU의 전체 컵라면 판매량에서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빽라면 봉지라면은 무려 250%까지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CU는 이러한 흐름 속에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레시피를 활용한 차별화 안주 ‘불맛 가득 직화불곱창’을 이달 30일 내놓는다고 밝혔다. 출시 후 합계 60만개 이상 팔려나간 마늘 간장 순살족발과 마늘 겨자 훈제삼겹살에 이은 세번째 빽쿡 안주상품이다.
불맛 가득 직화불곱창은 100% 국내산 돼지소창을 사용해 감칠맛 나는 매콤한 양념을 직화로 구워 불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비법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다.
BGF리테일 이은관 전략MD팀장은 “지난 10년간 CU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온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국내 편의점 상품을 혁신한 최고의 실력자이자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CU는 그와 함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고객들에게 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GS25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매장 400호점 돌파 “모빌리티 플랫폼 전국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Battery Swapping Station, 이하 BSS)을 400호점까지 확대하며, 전국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전기이륜차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기이륜차의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시간이 소요되는 배터리 충전 문제로 꼽힌다.
이에 GS25는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와 함께 편의점 오프라인 점포망과 매장 앞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을 도입했다. 2023년 상반기 전개를 시작해 2023년 말 130점, 2024년 상반기까지 250개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올해 이달 말 400호점을 돌파했다.
해당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설은 기존의 플러그형 충전 방식과 달리 배터리 자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올해 전기이륜차 이용 고객이 GS25에서 사용한 배터리 교환 건수는 10월 현재 10만건을 넘어섰다.
현재 GS25에 설치된 쿠루(KooRoo)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은 서울 및 수도권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돼있다. 내년에는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1000여점까지 확대하며, 전국적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25는 전기이륜차 충전 외에도 전국 20여개 매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타이어 렌털, 하이패스 통합 서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향후 카셰어링, 자율주행 렌터카 등 모빌리티 관련 공유 경제의 확대에 따라 차량 대기 공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S25는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김형곤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고객의 편의 증대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전기자동차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GS25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거점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