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1.7조…해외 수익성 개선 눈길
3분기 전사매출 1.9% 감소한 1조7136억, 영업익 17.4% 감소한 1061억원
국내매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해외매출은 3.5% 가량 증가해
2025-10-2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1061억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Beauty 부문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1조2534억원이었지만, 해외매출은 3.5% 증가한 4602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중국이 12.1% 상승한 1539억원,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전사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2020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56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2938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우선 Beauty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육성채널에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다. 북미시장 대응을 위해 Beauty 사업은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HDB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피지오겔이 차세대 보습 장벽 크림인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을 출시했다.
Refreshment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4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가 호조였지만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