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카카오모빌리티 맞손…‘택시 호출 서비스’ 도입

노인, 어린이 등 디지털 취약계층 위해 CU를 택시호출 장소로 활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도 참석, 내년 중 도입할 예정

2024-10-30     김희연 기자
29일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편의점 택시 호출 서비스’를 도입한다.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편의점과 모빌리티 서비스 간 연계 확대를 통한 국민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축사는 사회적 약자의 환경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이 맡았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CU는 노인‧어린이 등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택시 호출 장소로 활용된다. 양사는 편의점을 출발지로 설정해 스마트폰 없이도 택시 호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는 새롭게 도입되는 것으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내년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인 및 어린이 외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방한 외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사는 이번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편의점과 모빌리티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어린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로 구분되는 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의 안전 및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는 ESG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어린이나 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을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아동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CU를 통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이들만 160여명이 넘는다.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비즈니스 강점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Be Good Friends)’라는 기업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공공 인프라로서 다양한 기업‧브랜드‧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