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2조 2062억...전년대비 12.2%↑

2017-08-0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이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 전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유지하며 전년대비 12.2% 증가한 2조 2062억원의 매출, 영업이익은 1521억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1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비비고 등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두드려졌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6.3% 성장한 844억을 달성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1% 상승한 45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라이신 실판가는 약 8% 가량 하락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이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298억으로 아미노산 제품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37.5%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라이신을 비롯한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가가 회복세로 접어들며 1분기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4%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14억으로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58.8%나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과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