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IMF
2025-11-01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IMF는 미국 대선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경우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과 세계 시장에 긴밀하게 묶여있고 미국과 중국 양국에 강하게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출보다 내수가 문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IMF란?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세계 경제의 안정을 촉진하고 회원국 간의 금융 협력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1944년 설립돼 현재 190개국이 가입해 있다. IMF는 주로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환율과 금융 흐름을 조절하며, 경제 위기 상황에서 회원국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IMF 외환위기와 한국의 변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는 외환 부족 문제에 직면해 IMF로부터 약 55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아야 했다.
IMF는 그 대가로 긴축 재정, 금융 구조조정, 노동 시장 유연화 등 강도 높은 경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는 대규모 실업,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폐업, 가계 부채 증가 등 가슴 아픈 고통을 겪어야 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금융 건전성을 높이고 외환 보유고를 확대하는 등 경제 구조를 대폭 개선해 현재의 회복을 이루어 냈다.
최근에는 김성욱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IMF 이사로 임명됐다.
한국은 2년 단위로 세계은행그룹과 IMF의 이사직을 맡는다. 세계은행그룹 상임이사를 맡으면 IMF에서 대리이사, IMF 상임이사를 맡으면 세계은행그룹에서 대리이사를 맡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성욱 신임 이사는 9월부터 세계은행그룹 이사직을 수행한 후, 이번 임명으로 2026년 10월까지 IMF 이사로서 한국의 입장을 대표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IMF 이사회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