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 수주 2.3조원 돌파...전년 150% 달성

공격적 수주 행보로 주택·건축·토목·플랜트 전 부문 목표 초과

2025-11-07     최용운 기자
HJ중공업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대표 김완석) 올해들어 공격적인 수주행보를 이어가며 10개월 만에 지난해의 150% 수준을 넘어섰다. HJ중공업은 지난달 총 648억원 규모의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며 올해 수주액이 2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올해 잇단 수주 릴레이로 상반기에 이이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1조5000억 원을 넘어선 바 있다. 수주 행보는 하반기에도 이어가며 8000천억원을 추가하며 10월 말 기준 전년도 수주액의 150%를 넘어서며, 공사물량 확보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의 오랜 불황과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환경 속에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서 HJ중공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J중공업은 전통의 공공공사 강자답게 올해도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초 ▲울산기력 발전소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왕숙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부산진해 명지지구 2단계 ▲GTX-B노선 3-2공구 ▲부산신항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새만금 국제공항 ▲345KV 동서울변전소 옥내화공사 등 토목, 건축, 플랜트 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성과로 공공시장에서 약 1조 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기준 공공건설 시장 실적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도시정비사업의 약진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올해 7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이 5천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HJ중공업은 정비사업 부문에서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또, 건설업계가 아직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HJ중공업은 참여 중인 PF 사업이 없는 데다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집중한 점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정 한 분야가 아닌 건설 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수주 극대화를 통한 실적 개선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