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칼럼] 인생을 살아가는데 네 가지 중요한 것들

2025-11-12     임영호
[파이낸셜리뷰]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주식 투자가로 유명한 워렌 버핏(Warren Buffett, 1930~)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부(富)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실생활에서 온통 돈 벌 궁리만 하며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워렌 버핏은 예상과 달리 부의 축적에만 매달리지 않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미래의 가치(價値)를 보고 투자를 하는 자신의 투자 철학처럼 본인의 인생과 삶을 꾸준히 성찰하고 회개하며 자신이 가야 하는 인생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네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것 중 어느 것 하나라도 희생하지 말고 함께 안고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첫 번째는 자기 자신입니다. 워렌 버핏은 90대 중반입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그만큼 자신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자신에 대한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 중 무엇보다도 건강을 챙기는 시간을 늘리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그림 공부도 하는 지적인 활동도 많이 하라고 권합니다. 두 번째는 가족에 대한 배려입니다. 어려울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가족이며 그중 부부입니다. 일로 인해 가정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로 관련해 가족을 희생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저 자신 또한 인생 후반부까지 과격하고 투쟁적인 정치를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애정입니다.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나 환경단체 활동과 같은 사회 공헌 활동입니다. 버핏은 2006년 자신의 투자목적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85%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매년 수 조원씩 기부하고 있습니다. 동네 천변을 걸을 때 봉투와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사람을 만나면 어쩐지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버핏처럼 거액의 기부는 못하더라도 월 소액의 기부는 할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일을 삶의 주된 목표로 삼고 살아갑니다. 너무 불균형적인 삶입니다. 먼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특히 주위에서 일 잘하는 사람의 좋은 습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모든 사람이 전부 본인을 좋아하도록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논어(論語)에서 제자가 공자(孔子)에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공자(孔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직장에서 관리자는 조직을 이끌기 위해 악역도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살이에 선과 악은 공존합니다.

임영호 약력

現) 동대전 농협 조합장 前)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