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여자대학교

2025-11-12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여자대학교는 여성들만 다니는 대학교를 말한다, 이는 교육의 성차별을 철폐하는데서 출발을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교육에 있어서 여성이 교육을 받는 기회는 극소수였다. 그것은 여성이 공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여성이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엄청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여성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자를 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주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과 미성년자에 눈을 돌렸다. 예컨대 성냥공장의 경우에는 저임금 노동자로서 여성 미성년자 즉 소녀에 주목을 했다. 이처럼 여성과 소년을 노동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자본가가 느꼈던 것은 여성과 소년의 교육이었다. 기본적인 교육이 있어야 공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기서부터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여성과 소년에 대한 교육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남성들이 전쟁에 참전하고, 사망을 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은 더욱 커져 갔다. 이에 여성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필요해지면서 여자대학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구한말 그리스도교 계열 선교사나 수도회에서 세운 여학교 또는 여성 운동가가 세운 여학교가 출발점이다. 또한 대한제국 황실에서도 여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들어서면서 일제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여학교를 세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가 1945년 광복 이후, 1970년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점차 여자대학교의 필요성이 제기가 되면서 여자대학교가 많이 생겨났다. 그러면서 산업 역꾼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 성장에 한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페미니즘 등의 사상 유입으로 인해 여중, 여고, 여대 등에 대해 성차별이라는 주장도 있고, 오히려 성평등 해소를 위해 여중, 여고, 여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학교에서는 ‘여자’라는 단어를 빼버리고 남녀 공학 학교를 만드는가 하면, 일부 여학교는 여전히 성평등을 위해 여학교를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