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진로’ 나홀로 성장세…하이트진로 100년사에 날개
올해 10월까지의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두자릿수 성장
프리미엄 소주 시장 선도…“국내 최대 목통숙성실에서 만든 명주”
2025-11-12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가 국내 프리미엄 소주 성장을 이끌며 올해 10월까지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증류식 소주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만 나홀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12일 일품진로의 이같은 성장세를 밝혔다. 성장의 배경으로는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 확대를 위해 꾸준한 신제품 출시 ▲모델 발탁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일품진로 전담 조직 운영을 통한 전국단위 판매확대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하이트진로의 100주년을 맞아 기념주인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100주년 에디션’과 고연산 ‘일품진로 캐스크 스트랭스’를 한정으로 선보이며, 소장 욕구를 더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업계 최초로 물을 타지 않고 숙성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기법을 사용해 ‘일품진로 캐스크 스트랭스’라는 명주를 탄생시켰다.
100년의 진정성이 담긴 패키지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완성된 제품의 가치를 알아본 소비자들이 몰려 제품은 빠르게 완판됐고, 현재도 온라인을 통해 재출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에 출시한 고도수 ‘일품진로 오크43’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에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12년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일품진로 오크43’과 5년 이상 숙성원액을 블렌딩한 ‘일품진로 오크25’는 각각 45도와 25도의 증류식 소주로, 스트레이트‧온더락‧하이볼 등으로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100년 역사와 양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하고 트렌드를 리딩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증류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목통 숙성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제품 특징에 맞게 활용하고, 독보적인 노하우를 집약해 차별화된 증류식 소주 라인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뛰어난 제품력은 물론 희소성이 높은 기념주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출시하고 있다”며 “국내 주류업계 최초 100년 기업에 걸맞은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증류주의 맥을 잇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브랜드 최초로 모델 이효리를 발탁하고 첫 광고를 선보였다. 평소 애주가로 잘 알려진 이효리가 일품진로의 맛과 핵심 가치를 잘 표현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