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CU‧세븐일레븐‧GS25
해외에서 통한 생레몬 하이볼, 세븐셀렉트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 에너지 절감 성과
2025-11-13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편의점 CU는 ‘생레몬 하이볼’ 시리즈가 해외에서도 열풍을 이어가며 수출물량 100만개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3종의 누적판매량은 올해 10월까지 1300만개를 넘어섰다.
편의점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프리미엄 소프트콘 3탄으로 ‘세븐셀렉트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을 선보였으며, GS25는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 참여에 따른 에너지 절감을 통해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지급됐다고 밝혔다.
#CU
‘생레몬 하이볼’ 수출 100만개 돌파…시리즈 누적판매량 1300만개
CU는 올해 최고 히트작인 ‘생레몬 하이볼’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1300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해외에서도 열풍이 이어지며 수출 물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CU가 지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생과일 하이볼 3종(생레몬‧생라임‧생청귤)은 기존 RTD 하이볼과 달리 과일 원물을 직접 상품에 넣은 신개념 주류다.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풀 오픈탭을 적용해 캔을 따는 순간 풍성한 탄산과 실제 과일 원물이 떠오르는 이색상품이다.
시리즈의 원조상품인 생레몬 하이볼은 지난달까지 무려 1000만여개가 판매되며 주류 전체 단품 매출액 2위를 기록 중이다. 후속작 생라임 보드카 하이볼과 생청귤 모히토 하이볼도 각각 130만여개, 100만여개가 팔려나갔다.
생과일 하이볼의 인기는 편의점 주류 시장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CU에서 올해 10월까지 하이볼을 포함한 기타주류의 매출은 전년대비 3배 가까이(286.5%) 뛰었다. 기타 주류가 주류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기존 4.0%에서 11.6%까지 크게 늘었다. 이는 전통주(7.1%), 위스키(4.2%)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 생과일 하이볼 돌풍이 일자 CU와 제조사 부루구루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에도 힘을 쏟았다.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국내 히트상품은 해외에서도 통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
7월부터 지난달까지 생과일 하이볼 3종은 대만‧중국‧몽골 등에 수출되며 3개월 만에 누적 수출량 100만개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 생레몬 하이볼은 과일이 떠오르는 독특한 비주얼과 상큼한 하이볼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까지 누적 50만개가 팔려나갔다.
CU는 기존 납품 중인 국가에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 CU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해외에서도 원물이 들어간 RTD 하이볼은 생소해 한국에서 건너온 생레몬 하이볼 시리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통해 편의점 주류시장을 이끄는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 말했다.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도 디카페인으로”…세븐셀렉트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 출시
세븐일레븐이 시그니처 프리미엄 소프트콘 3탄 ‘세븐셀렉트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PB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며 편의점 디저트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4년 겨울 시즌을 맞아 ‘세븐셀렉트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프리미엄 소프트콘의 새로운 영역을 소개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며 유지방 함량이 높은 콘아이스크림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측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겨울철 프리미엄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콘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으며,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에서도 약 4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샤베트 타입의 아이스크림 수요가 높은 하절기(8월)보다 약 5%p 증가한 수치다.
새롭게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바닐라라떼콘 디카페인’은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라떼맛 소프트콘을 디카페인으로 제작해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신선한 국산 원유를 30% 이상 담아 극강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우유의 맛을 강조했으며, 유지방 함량 6%로 얼려먹는 버터바를 연상시키는 풍미가 돋보인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프리미엄 소프트콘의 특징인 바삭한 와플 과자 콘은 오랜시간 냉동 후에도 특유의 식감을 잃지 않도록 구현했으며 초콜릿이 넉넉하게 들어있어 첫 입부터 마지막까지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바닐라라떼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브라운 계열 패키지 디자인으로 상품을 한번 더 강조했으며, 고급스러운 투명패키지로 상품 내용물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몇년 사이 MZ 세대들 사이에서 편의점 디저트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디저트 카테고리 구색을 확대해가고 있다. 적은 돈으로 사치를 즐기며 최대의 만족감을 누리고자 하는 ‘스몰럭셔리’ 현상이 편의점 디저트 시장까지 확대되는 만큼 프리미엄급 디저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은 출시 1개월 만에 전체 아이스크림 상품 중 1위에 등극했으며, 연이어 출시한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과 더불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 두 상품의 누적판매량은 200만개를 넘어섰다.
조은영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 MD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아이스크림을 주로 찾게 되는 겨울 시즌을 겨냥해 좋은 재료를 엄선하고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디저트의 프리미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우리동네 디저트 맛집으로 포지셔닝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GS25
‘자동수요반응’ 참여 매장 1만점 돌파…아낀 에너지만 2300만원 가량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 참여에 따른 에너지 절감을 통해 총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지급됐다고 밝혔다.
전력 사용량 절감을 통해 비용을 축소한 사례는 있지만, 인센티브를 쌓아 대규모 가맹점에 직접 지급된 경우는 GS25의 이번 사례가 업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GS25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자 지난 3월 전력거래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장 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이하 SEMS)과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연동했다.
SEMS는 GS25가 IoT 기술을 편의점에 있는 전기장비‧기기에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GS25 매장의 전력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원격으로 일괄관리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가 전력 사용량이 높은 특정 시간대에 전력 절감을 권고하는 ‘자동 수요반응’을 발령하면 GS25 매장 내 SEMS가 이를 즉시 감지하고 매장의 냉‧난방기 등을 자동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아낀 전력량 1㎾h당 1200원 가량이 ‘자동 수요반응’에 참여한 GS25 가맹점에 각각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지난 10월까지 총 25회의 ‘자동 수요반응’이 발령됐으며 2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가맹점에 돌아갔다.
인센티브 규모를 고려할때 총 1만9167㎾h의 전력량을 줄인 것으로 환산된다. 이는 형광등(23W 기준)2만8000개를 하루종일 꺼둔 것과 맞먹는 에너지 절감 효과다.
‘자동 수요반응’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에너지 절감 효과 등이 알려지며 초기 1000여점 내외였던 참여 GS25 매장은 10월말 기준 10배 규모인 1만점 규모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사업장 규모다.
GS25는 ‘자동 수요반응’에 참여하는 매장 규모를 연내 1만2000점 이상까지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GS25는 편의점 내 오픈형 냉장고의 냉기 유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투명 스크린인 ‘에코커버’ 전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현재 8300점의 편의점에 ‘에코커버’ 설치를 완료했으며, 설치 매장은 연간 전기료를 평균 35만원 가량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우진 GS리테일 시설지원팀장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구축한 SEMS가 GS25 가맹점의 수익상승은 물론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에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SEMS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혁신,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이뤄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