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AK홀딩스 대표이사에 ‘고준’…전략통의 화려한 컴백
코로나 때 AK플라자 대표이사로, 3년 만에 지주사 대표이사로 복귀
AK플라자 대표이사 자리는 ‘순수 애경맨’ 이강용 상품본부장 채운다
2025-11-18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코로나 팬데믹 당시 지주사에서 AK플라자로 향했던 고준 대표이사가 AK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화려한 복귀를 선언했다. AK플라자 대표이사의 빈 자리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이 채우게 됐다.
애경그룹은 18일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상무보 신규 선임 6명 등 11명에 대한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임명일자는 12월1일, 임원선임 및 승진 발령일자는 내년 1월1일이다.
이번에 고준 AK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뒤, 지주사인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변화를 주도해 온 ‘전략통’이다.
AK홀딩스 전무였던 그는 2022년 1월 팬데믹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옮겨가 과감한 변화를 이끌면서 AK플라자 홍대점을 MD컨셉 변화를 통해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그가 이번에는 대표이사로서 다시 AK홀딩스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이강용 AK플라자 신임 대표이사는 1997년 AK플라자(舊 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까지 성장한 순수 ‘애경맨’이다. 그는 다양한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AK플라자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그룹은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에 따라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능력있는 리더를 발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함께 중장기적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