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변신은 무죄…새옷 입은 바나나킥‧가나초콜릿
농심과 GS25 맞손, 바나나킥 IP 활용한 스핀오프 신상품 5종 출시해
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 50주년 앞두고 ‘레트로 디자인’ 패키지 선보여
2025-11-20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1978년 출시돼 45세가 넘은 장수브랜드, 농심의 ‘바나나킥’이 새로운 모양‧식감‧패키지로 재탄생했다. 편의점 GS25가 농심과 손잡고 바나나킥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상들을 출시하며 ‘익숙함 속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1975년 출시된 롯데웰푸드의 ‘가나 초콜릿’도 내년도 50세를 앞두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기념해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된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팝업스토어와 TV CF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25
농심과 맞손…바나나킥 IP 컬래버, 모양‧식감‧패키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농심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바나나킥’을 선보였다.
농심의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이자 1978년 출시돼 46세를 맞은 ‘바나나킥’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디저트 신상품 5종을 선보인 것인데, 농심이 편의점 업계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협업에 앞서 바나나킥을 좋아하는 충성고객들과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 고객까지 모두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바나나킥 고유 아이덴티티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모양, 식감, 패키지 등을 다양화한 ‘스핀오프(spin-off·오리지널 상품을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상품)’ 콘셉트로 상품을 기획했다.
신상품 5종은 ▲바나나킥 쏙 롱쿠키슈 ▲초코바나나킥 쏙 찹쌀떡 ▲바나나킥 마카롱파이 ▲바나나킥 생크림도넛 ▲초코바나나킥 생크림빵 등이다.
‘바나나킥 쏙 롱쿠키슈’는 쿠키슈 안에 바나나킥 맛 크림을 넣어 바삭한 겉면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크림 조합이 특징이다. ‘초코바나나킥 쏙 찹쌀떡’은 찹쌀떡 안에 바나나킥 맛의 크림을 가득 채우고 초코로 레이어링해 맛과 비주얼을 극대화했다.
‘바나나킥 마카롱파이’는 대형 사이즈로 확대한 꼬끄(마카롱 겉과자)를 바나나 맛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바나나킥 맛 필링을 가득 채운 제품이며 ‘바나나킥 생크림도넛’은 촉촉한 도넛빵 속에 바나나킥 맛 크림을 넣고 바나나 맛 초콜릿 토핑과 크런치 토핑을 올린 상품이다.
‘초코바나나킥 생크림빵’은 촉촉한 브리오슈 빵에 바나나퓨레를 넣은 바나나킥 맛 생크림과 달콤한 코코아 필링을 가득 채워 한입 가득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종의 신상품은 이달 중에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영진 GS리테일 상품전략팀장은 “오랜기간 사랑받아 온 식품사 대표 장수브랜드에 트렌디함을 더해 고객에게 색다른 소비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식품기업과 IP 제휴는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집객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GS리테일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롯데웰푸드
‘가나’ 출시 50주년 기념…한정판 레트로 패키지
롯데웰푸드가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된 패키지 3종과 50주년 기념 디자인이 적용된 패키지 2종 등 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레트로 패키지 3종은 1975년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비롯해 1987년, 2002년 당시의 디자인을 각각 적용했다. 다양한 시기의 패키지 디자인으로 세대마다 기억하는 그때 그 가나 초콜릿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가나’ 출시 50주년을 맞아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라는 주제로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가나 초콜릿과 함께한 소비자의 사연을 공모받아 소개하는 ‘가나 행복사서함 ARS’을 오픈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기념 패키지 2종에는 50주년을 축하하는 디자인 요소와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 메시지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오디오북‧시‧노래 등을 청취할 수 있는 ‘가나 행복사서함 ARS 번호(070·4567·5050)’를 삽입했다.
롯데웰푸드는 50주년을 기념하는 TV CF도 공개한다. 11월말 온에어로 예정된 50주년 기념 TV CF는 지난 50년간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함께한 가나의 이야기들을 다룬 브랜드 영상이다.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재연한 브랜드 영상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MZ세대에게는 행복한 순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가나 50주년 행복사서함 부스’ 미니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미니 팝업스토어에서는 전화부스를 설치해 가나 행복사서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국민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든 그때 그 가나 초콜릿을 충실하게 재현했다”며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A Happy Cycle with Ghana’라는 슬로건 아래 한·일 공동으로 가나 교육사업 지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일 롯데의 카카오 봉사단은 가나를 방문하여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공책과 필통을 약 4000명의 가나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