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 여러명이 관광 및 다른 목적(제 경우에는 사진 촬영)으로 일본을 자유여행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단독 주택이나 맨숀을 빌려 여럿이 식사도 직접 해서 먹으 면 비용적 측면에서 상당히 절약이 됩니다. 아파트나 단독주택 혹은 맨션을 에어앤비나 기타 숙박앱을 통해 찾아보면 의외로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이런 앱에서 아고다를 자주 이용하는데 평점과 이용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평점이 높은 곳을 예약하고 찾아 갑니다.
일본은 우리와 가까이 붙어 있고 여행경비가 많이 들지 않으며 치안도 좋고 신경 쓰지 않고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음식들이 입맛에 맞아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에 가보면 모여 있는 사람들의 반 이상은 한국인들입니다.
일전에 오사카에 다녀올 때 제 옆자리에 앉은 여중생은 엄마를 설득해서 2박3일간 오사카를 다녀오는 중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짧게 갔다 오는데 하고 여학생과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가 바쁘셔서 간신히 시간 내서 다녀오는 거라 하며 자기네 반에서 외국여행을 안 갔다 온 애는 자기 혼자였는데 이번에 갔다 오게 돼 소원을 풀게 되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일본 정도는 여행사 없이도 누구나 자유여행으로 다녀올 수 여행지가 돼 가고 있습니다.
한번은 겨울에 홋가이도를 가는데 항공기내에 있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20대 사람들로 그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본 여행지에서 제가 앞에서 이야기한 숙소를 구할때 아주 조심해야 하는 게 있는데 숙소 주인이 외국인일 때로 특히 중국인이 주인일 경우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부동산을 구입하여 임대업으로 500만엔 이상을 투자하면 경영관리 비자가 나와 이를 취득하신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중국이 나라가 어수선하니 이비자를 획득하고 일본에 거주하기 위해 투자를 하여 부동산 임대업을 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지고 있답니다.
저도 일행과 함께 오사카와 교토 여행시 숙박 어플로 빌린 숙소가 중국인이 주인이어 곤란한 상태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 여럿이 머무르는 경우에는 대표자 혼자의 여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요구치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묵은 숙소에 나타난 중국인은 소통도 문제가 되고 숙박하는 전원의 여권을 요구하여 밤새 이분과 언쟁을 벌어야 했습니다.
일본인이 주인이어 요구했으면 응했을지도 모르지만 음흉한(나의주관적생각) 중국인이 요구하니 저희는 불안해서 이 주인의 요구에 끝까지 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의 여권정보를 갖고 무얼 하려는 건지 이주인의 요구는 황당했습니다. 우리는 에어엔비 본사인 싱가폴까지 전화하고 이튿날 에어엔비의 요구에만 여권을 직접 보내주는 조건으로 타협을 보았는데 무려 7시간이상 중국여자 주인과 통하지 않는 언어로 싸움을 했습니다.
그 뒤로는 에어엔비 사용을 자제하지만 언제 중국인을 만날까 걱정이 됩니다
일본인들의 특유의 크루 문화가 있는데 여행하는 우리는 잘 못 느끼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이것이 이어집니다. 우리가 망국병이라고 느끼는 정치가들이 선동하는 지역색 그리고 학연과 지연으로 크루가 형성되지만 일본인들은 이것보다 관심사와 취향 그리고 가치판단이 크루에 중요 요소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유도 없이 반한 감정을 가진 우익들은 이러한 크루로 뭉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인들의 반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이러함에서 벗어나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즐기니 한세대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이런 감정은 줄어 들듯합니다.
우리나라의 진보 정치가들도 반일 감정을 자기들 정치적 크루로 이용하는데 이들도 언젠가는 세윌의 뒷편에 서게 될듯합니다.
정확한 자료는 잘 모르겠지만 과거보다 훨씬 많은 일본 여성들이 한국남자와의 결혼을 꺼리낌 없이 하는걸 보면 젊은이들은 이러한 노인들의 반한이나 반일에 동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엊그제 서울역에서 만난 일본 여성들도 동대문DDP에 가는 전철 환승방법을 스스럼없이 비교적 나이든 저에게 물어보는걸 보니 더욱 더 이러한 생각은 맞다고 여겨집니다.
저도 작년에 삿포로시에서 젊은 여자에게 길을 물으니 저를 목적지까지 너무도 고맙게 안내해준 경험을 갖게 되니 일본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가 나름 친절하게 짧은 일본어로 안내를 하게 된 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