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당에 ‘베이커리’가?…남양유업 변화가 부른 라인업 확장

주인 바뀌면서 10년 만에 매장 리뉴얼 단행, 베이커리 신제품까지 등장 버터바‧까눌레‧휘낭시에 등 신메뉴 10종 선보여, 연내에 분사 절차 마무리

2025-11-22     박영주 기자
/사진=남양유업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기존에 아이스크림‧커피 중심의 메뉴들을 선보이던 남양유업의 브랜드 ‘백미당’이 베이커리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버터바, 까눌레, 휘낭시에, 치즈케익 등 10여종의 신메뉴를 출시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인데, 이는 지난 10월 별도법인 ‘백미당아이앤씨’ 분리운영과 10년 만의 매장 리뉴얼에 이은 또다른 변화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2일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을 운영하는 남양유업은 베이커리 신제품 출시 관련 소식을 전했다.   기존에 백미당은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모나카를 판매해왔다. 바삭한 과자 속에 유기농 우유와 유크림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살린 아이스크림을 담은 제품인데, 클래식한 우유맛부터 초코맛‧녹차‧팥맛 등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추가해 이번에 출시한 메뉴들은 최근 많은 카페 브랜드들이 베이커리 메뉴에 역량을 집중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것들이다. 

특히 프랑스 대표 프리미엄 치즈 브랜드 ‘끼리(Kiri)’ 제품을 공수해 ▲리얼 스틱 치즈케이크 ▲크림치즈 찰떡 베이크 치즈케이크 ▲크림치즈 찰떡 스트로베리 ▲크림치즈 찰떡 블루베리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백미당 베이커리 메뉴는 전국 56개 매장 중 특수상권 매장 3곳을 제외한 전 매장에서 판매된다.

남양유업은 이같은 베이커리 메뉴 강화는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60년 오너체제를 끝내고 2024년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남양유업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양유업이 2014년 론칭한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의 경우, 지난 10월 별도법인 ‘백미당아이앤씨’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론칭 10년 만에 매장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분사 관련 절차는 연내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와 트렌드에 맞춰 품질 강화는 물론 메뉴 개발을 지속하며 백미당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