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CU·세븐일레븐·GS25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GS리테일

2025-11-25     김희연 기자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25일 편의점 업계가 소비 특색에 맞는 먹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김밥을 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ESG 경영에 앞장서고, 세븐일레븐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신선한 생맥주캔으로 주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GS25는 연말 송년회 시즌에 맞춘 숙취해소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BGF리테일

#CU
김천김밥축제 경연 대회 우승 상품 ‘오삼이 반반 김밥’ 출시

CU가 지난달 김천김밥축제에서 열린 김밥 경연 대회의 우승 상품인 오삼이 반반 김밥을 이달 26일 전국 편의점에 출시한다.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열린 제 1회 김천김밥축제는 김밥을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행사로 개최 전부터 색다른 콘셉트로 주목을 받으며 행사 기간 동안 10만 명 가량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열린 김밥 경연 대회에는 총 64팀 중 본선에 진출한 9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 출전 작품 중 오삼이김밥은 김천시의 특산물을 활용한 김밥 속재료로 맛의 조화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CU는 이 오삼이김밥을 전국 1만 8천여 개 점포에 내놓기 위해 우승팀과 함께 레시피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오삼이 반반 김밥’은 김천 자두청과 호두로 맛을 낸 한돈 불고기 토핑을 가득 담아 입 안 가득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CU는 실제 김밥 경연 대회에서 오삼이김밥이 선보인 매콤 소스와 고소한 소스를 각각 발라 절반씩 담아내 상품명에 ‘반반’을 기입했다. 또 해당 상품은 김천시 마스코트인 수도산 반달가슴곰 오삼이를 형상화하기 위해 흑미밥, 오징어 먹물을 활용해 맛을 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해당 김밥 경연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상품본부의 김밥 전문 MD(상품기획자) 3명을 파견했으며 김밥 경연 대회 수상자 이름으로 총 450만 원을 김천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BGF리테일은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달 19일 BGF리테일은 전국 CU 편의점을 통해 전라북도의 농특산물 총 2700톤 가량의 판로를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BGF리테일은 지난 5월 경상남도 창녕군의 햇양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양파를 활용한 간편식을 내놓으며 두 달여 만에 총 30여 톤의 양파를 소비했고, 지난해에는 진도군 대파 45톤, 고창 고구마 30톤 가량을 사용한 상품을 출시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BGF리테일 정재현 간편식품팀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김천김밥축제의 우승 상품을 전국 CU에 출시함으로써 김천시를 알리고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위해 지역 농축수산가와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한 국내 최초 생맥주캔, 전국으로 확대

이제 가까운 내 집 앞 세븐일레븐에서 초 신선한 ‘진짜’ 생맥주를 언제든지 경험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2천 여 점포에서 리얼(Real) 생맥주캔을 시범판매 해온데 이어, 오는 28일부로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는 생맥주캔은 ‘생드래프트비어(500ml)’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생산해 그대로 캔에 담은 ‘리얼(Real) 생맥주’다. 소비기한이 시판 중인 캔맥주 소비기한의 8%밖에 되지 않아 탱크에서 직접 뽑아 마시는 신선한 생맥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2월 말부터는 햇볕에 강한 특수홉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 UV 코팅을 적용한 패키지로 새롭게 단장해 생맥주의 초신선한 풍미는 그대로 지키면서도 소비기한을 3배가량 늘린 상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월부터 국내 편의점 최초로 리얼 생맥주캔 생드래프트비어를 판매해 왔다. 해당 상품은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맥주 카테고리 매출 2위 (시범 판매점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달(11/1~24) 들어 매출 또한 출시 초기(10/2~10/25)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리얼 생맥주캔 생드래프트비어의 탄생에는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시크릿 프로젝트를 진행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평소 애주가로 잘 알려진 신동엽과 손잡고 해당 상품을 비밀리에 개발했으며 신동엽이 직접 상품의 컨셉 기획, 상품 디자인, 맛 평가 등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두 달간의 시범판매 기간에는 오직 맛과 품질로만 평가 받겠다는 판단 하에 신동엽의 네이밍을 감추고 판매를 시작했다”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생드래프트비어는 편의점 최초 생맥주라는 혁신적인 도전을 뜻하며, 맥주 애호가들의 아쉬운 면을 완벽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획기적인 차별화 상품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인 ‘생맥주의 신선함’을 극대화하여 갓 뽑은 맥주 그대로의 풍미를 선사하기 위해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 전과정에 완벽한 콜드체인(cold-chain)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편의점 맥주가 보편적으로 상온 배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생맥주캔 판매를 위해 자체 맥주 콜드 체인 프로세스를 직접 설계한 점도 돋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생드래프트비어 판매 전 점 확대를 기념으로 12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 에디션 디자인 한정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 가격은 5000원이며 3개 구입시 12000원 행사를 상시 진행한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생드래프트비어는 기존에 편의점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진짜’ 생맥주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다양한 주류를 구입하는 혼술, 홈술족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편의점 주류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방송인 신동엽과 손잡고 프리미엄 주류 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달에도 신동엽과 함께 프리미엄 주류 시리즈 ‘블랙서클’의 첫 번째 상품 하이볼 2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앞으로도 신동엽과 콜라보한 주류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GS리테일

#GS25
송년회는 이미 시작됐다, 숙취해소제 수요 급증

송년회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숙취해소제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1월 숙취해소제 매출이 전월 대비 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 특수로 술자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GS25가 최근 3년간 숙취해소제의 월별 판매지수를 분석한 결과, 12월이 평균 116.7로 가장 높았으며, 11월(110.9)과 10월(109.1), 5월(108.3)이 뒤를 이었다. 5월과 10월은 나들이와 연휴 시즌으로, 11월과 12월은 연말 모임과 회식이 늘어나는 시기로 숙취해소제 수요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지수는 평균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 수치다. 11월 주차 별 매출을 살펴보면, 2주 차 매출은 전주 대비 6% 신장했고, 3주 차에는 11% 증가하며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요일 별로는 토요일, 금요일, 목요일 순으로 매출이 높았고, 하루 중에서는 밤 9시부터 자정까지(21~24시)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높은 수요와 함께 숙취해소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환, 젤리 등의 비음료형 숙취해소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GS25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2년과 2023년 전년 동기 대비 음료형 숙취해소제 매출 신장률은 28.1%, 14.6%였으며, 비음료형 숙취해소제 매출은 무려 54.0%, 25.2%로 더 큰 신장세를 보였다. 매출 구성비에서도 비음료형 숙취해소제가 2021년 29.8%에서 2023년 34.4%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숙취해소와 에너지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복합형 제품과 이중제형 상품들이 출시되며 숙취해소제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GS25는 숙취해소제 매출이 가장 높은 12월을 맞아, 고객들의 높은 수요에 부응하고자 연말까지 숙취해소제 30여 종을 대상으로 1+1, 2+1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연말 잦은 술자리로 숙취를 겪는 고객들에게 좋은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연말 모임과 회식 증가로 숙취해소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다양한 행사와 새로운 제품군 확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내년에는 PB 숙취해소제 상품을 강화해 더욱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