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27일 ESG 경영 활동을 펼친 기업들의 소식이다.
오뚜기는 중소 식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식품안전 교육을 진행했으며, 애경산업은 연탄 기부 이벤트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풀무원은 한국맥도날드와 협력해 동물복지 증진과 가치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칠성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SBTi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오뚜기
식품안전과학연구소, 중소 식품 협력사 대상 ‘식품안전 상생 아카데미’ 개최
오뚜기 식품안전과학연구소가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식품안전과학연구소에서 중소 식품 협력사 대상으로 ‘식품안전 상생 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식품안전 상생 아카데미는 오뚜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식품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중소 식품 제조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식품안전관리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현장에는 28개 업체의 품질 담당자 37명이 참석했으며, 식품안전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최신 식품안전정보 및 대응 ▲생산라인에 따른 미생물 관리 방안 ▲이물 분석법 교육 ▲병원성미생물 동정법(API)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생산라인 환경관리 교육’은 위생관리 중요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산 현장에서의 위생 평가 및 관리 경험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특히, 현장 능력 향상을 위해 교차오염 리스크가 있는 시설과 위생적으로 취약한 생산공정 사례를 다뤄, 현장에서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이물 분석법’ 및 ‘병원성미생물 동정법’ 교육에서는 실습을 추가해, 이론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미상의 이물을 규명할 수 있는 과학적 기법인 현미경 검경법, X-ray형광 분광법(XRF), 적외선 분광법(FT-IR) 등 다양한 시험법을 교육하고, 이물로 오인할 수 있는 전분, 단백질, 식물체 원료를 간편하게 확인하는 검증법 실습을 통해 이물 분석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병원성미생물 동정법의 경우, 고가의 분석장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특별한 장비 없이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API 동정법을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뚜기 식품안전과학연구소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요한 가치로, 중소 업체에게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 등을 강화해, 국내 식품안전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해 초 국내외 식품안전 발전을 위해 식품안전과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협력사 상생 아카데미 외에도 식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식품안전문화 향상을 위한 ‘제2회 식품안전과학 심포지엄’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식품안전 관리를 위한 안전성 검증과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애경산업
AK Lover, “댓글 1개만 달아도 연탄 5개가 기부돼요”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서포터즈 ‘AK Lover’에서는 다가오는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랑의 연탄 나눔 댓글 이벤트는 다음달 4일까지 AK Lover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愛)과 존경(敬)의 마음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댓글 1개당 5장의 연탄이 기부되는 참여형 사회공헌 이벤트다. 이벤트는 중복 참여가 가능해 1인당 총 10장의 연탄을 기부할 수 있다.
또한 AK Lover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응원 메시지 중 40개를 선정해 해당 댓글의 참여자에게 애경산업 생활용품∙화장품 또는 AK Lover 홈페이지에서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 참여로 기부되는 연탄은 애경산업에서 기부 예정인 연탄 5000장에 더해 올 연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응원의 댓글이 담긴 편지를 만들어 연탄과 함께 전달해 그 의미를 더 할 계획이다.
AK Lover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침체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소외계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AK Lover란 애경산업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체험단, 이벤트 등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애경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공식 서포터즈이다.
#풀무원
풀무원푸드머스, 한국맥도날드와 ESG 경영·동물복지 강화 위한 MOU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는 한국맥도날드와 ESG 경영 실천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와 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독려하고, 더 나아가 ESG 경영 실천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ESG 경영을 위한 상호 교류 ▲동물복지를 위한 지속적인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협력 등을 이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풀무원푸드머스는 한국맥도날드와 동물복지 인증 식자재를 활용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진행하며, ESG 경영 실천에 힘쓸 계획이다. 양사는 이와 같은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활성화와 ESG 가치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는 “그동안 풀무원푸드머스가 식자재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돕고, 한국맥도날드와 ESG 경영 실천까지 이룰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07년 업계 최초로 식품 사업에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하며 동물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7년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럽식 개방형 계사(Aviary)가 적용된 동물복지 양계농장을 도입해 동물복지 계란을 전국적으로 유통, 판매하고 있다.
2018년에는 동물자유연대와 식용란 ‘케이지 프리’ 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식용란을 모두 동물복지란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동물복지란 시장을 주도 중이며, 계란 외에도 다양한 동물복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로컬 소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식품 업계 최초 SBTi '넷제로 목표' 승인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해 9개 기업이 SBTi 기준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승인 받았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산림(Forest), 토지(Land) 및 농업(Agriculture) 부문에 대한FLAG 배출 목표를 승인 받은 점이 특징이다.
SBTi는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해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로,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절대량 감축 방식의 방법론을 적용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오는 2030년 까지 지난 2018년 대비 50.4% 수준으로 감축하고, 오는 2040년 까지는 100% 감축해 탄소 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까지 체계적으로 산정 및 관리하여 2050년에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이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도입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라며 “RE100 목표 달성과 연계하여 사업장 태양광 설치 확대, 바이오가스 발전 추진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