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박정환 9단 잇따라 승리한 천재 바둑기사...“알고 보니 알파고”
2018-01-05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최근 온라인 바둑 사이트에서 세계 최강 커제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등 세계 주요 바둑 챔피언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커다란 관심을 모은 바둑 천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얼굴 없는 천재 바둑기사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결론적으로 의문의 천재 바둑기사는 지난해 초 우리나라의 대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구글 알파고로 밝혀졌다.
5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등장했던 의문의 바둑기사는 알파고가 맞다"고 전했다.
알파고가 마스터와 마기스테르라는 ID로 온라인 바둑 경기를 했다는 뜻이다. 두 아이디를 합하면 60승 무패로 전승을 거뒀다.
아울러 트위터에서 허사비스 CEO는 "비공식 대국에 감사한다"며 "조만간 정식대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