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해상풍력,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에 악의적 언론플레이 중단 촉구
100여개 참여기업 협의체 입장 발표...“공사장비 및 투자·거래구조 위법사항 없어”
근거 부족한 비방으로 협의체 참여할 ‘한빛해상풍력’ 입찰 방해 의도에 강력 경고
2025-12-04 최용운 기자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낙월해상풍력사업 참여기업 협의체가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한 비방과 공격을 멈출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명운산업개발을 포함한 100여개 기업이 참여한 낙월해상풍력사업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이하 해상그리드협회)가 지난 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 언급한 ‘불법행위 의혹’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왜곡한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4일 밝혔다. 또, 근거가 부족한 비방으로 협의체가 참여할 ‘한빛해상풍력’의 장기고정가격 경쟁입찰을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협의체는 해상그리드협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낙월해상풍력의 ‘불법행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해상풍력 공사장비는 관세법에 따라 적법하게 세관에 신고하고 통관된 장비이며, 해당 장비운용 인력도 출입국 관련 법령에 따라 비자를 받아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낙월해상풍력 사업의 투자 및 거래구조에 대해서도 위법이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협의체 관계자는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구조에서 일반적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2조3천억원의 낙월해상풍력(364.8MW) 사업은 ▲대한전선 ▲GS엔텍 ▲삼일C&S 등 국내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이다. 지난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30%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완공과 함께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협의체 관계자는 “낙월해상풍력은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 정부의 승인을 득해 진행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해상그리드협회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해상그리드협회 회원사들도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에 대해 악의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자해행위와 같다”면서 “이 같은 보도자료의 배포과정에 회원사의 의견 수렴이나 동의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협의체는 해상그리드협회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현재 진행되는 ‘한빛해상풍력’의 장기고정가격 경쟁입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빛해상풍력에는 협의체 회원사 대부분이 참여할 계획이며, 정부 R&D로 개발된 코스닥 상장기업인 ‘유니슨’의 터빈(10MW)을 채택하는 등 기자재 대부분을 국내산으로 채택된다. 이 같은 사업을 근거없는 주장으로 방해하는 것은 국내 해상풍력 관련 산업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것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해상그리드협회가 비정상적 행태에서 벗어나 해상풍력산업에서 현안인 계통문제 해소 등 산업계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체에는 국내 관련산업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 7월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