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 ‘I/ITSEC 2024’에서 최첨단 VR 시뮬레이션 기술 공개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비브스튜디오스’가 세계 최대 군사용 시뮬레이션 및 장비 전시회인 ‘I/ITSEC 2024’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I/ITSEC 2024는 ‘전미훈련시뮬레이션협회(NTSA)’가 주관하는 행사로 군사, 방산, 교육, 훈련 시뮬레이션 기업 등이 참여해 최신 군사 훈련 시스템과 방산 기술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I/ITSEC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비브스튜디오스가 I/ITSEC KAI 부스에서 선보인 항공 정비 시뮬레이션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FA-50M VCBT(Virtual Computer Based Training) 정비훈련솔루션의 프로토 타입이다.
고퀄리티의 리얼타임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 항공기를 정비하는 것처럼 상호작용을 통해 정비 훈련을 할 수 있다. 수 억개의 폴리곤으로 구현된 항공기 및 설계 데이터를 초 고해상도 텍스쳐로 제작해 구현했다. 또한, 원하는 정비 훈련 시나리오에 맞춰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생산/추가할 수 있는 저작 도구(authoring tool)를 갖추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KAI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VR 기반 정비훈련 콘텐츠 저작 도구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10월에는 ‘언리얼 페스트 2024’에 참여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KAI의 전투기 FA-50M VCBT 정비훈련장비 개발 본 사업을 수주했다. KAI와 정비훈련 기술검증(PoC) 후 정비훈련장비 개발 본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스튜디오스에 따르면 이와 같은 VR을 활용한 정비훈련 프로그램은 아시아 최초 사례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기업이나 우주 산업 방면으로도 훈련용 프로그램 수주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많은 전시회 참관객이 이곳에 방문해 VR 콘텐츠를 시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 최대 군사 관련 전시회인 이곳에서 국내 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