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2월 17일 국제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 종식의 날
2024-12-17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2월 17일은 국제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 종식의 날이다. 이는 성노동자, 그들의 옹호자, 친구, 가족 등을 기념하는 날이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발생한 그린 리버 킬러(Green River Killer)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국제 행사로 발전한 것이다.
이날은 전세계적으로 성노동자에 대해 자행된 증오 범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사회적 낙인 그리고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리 레온 리지웨이
그린 리버 킬러로 알려진 게리 레온 리지웨이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8거느이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현재 종신형으로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
게리 레온 리지웨이의 피해자 대부분이 성노동자와 미성년자 등 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2003년 처음으로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이 열렸고, 이것이 확대되면서 국제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 종식의 날이 된 것이다.
이들은 빨간 우산을 내세운다. 빨간 우산은 성노동자 권리의 중요한 상징이다. 2001년 이탈리아 베니스의 성노동자들이 처음 사용했는데 그때부터 빨간 우산은 성노동자를 상징하게 됐다.
이후 유럽 성노동자 권리에 관한 국제위원회(ICRSE)는 2005년 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빨간 우산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