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주간 40% 상승하다 하루 23% 곤두박질

2018-01-0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각종 경제적·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하루에 23%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데이터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거래에서 최고 1153.02달러까지 상승했다가 887.47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30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1165.89를 불과 13달러 앞두고 급락한 것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요인은 최근 가파른 오름세에 거품이 꺼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주도의 자본통제 강화 기조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 2주간 비트코인은 4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계좌 업체 '블록체인'의 피터 스미스 대표는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유동성이 말랐는데 이는 작은 자산거품이 형성됐다는 뜻"이라며 "현재 거래량은 적은 수준이지만 850달러~1000달러 사이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