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선언
2018-01-0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한일 통화스와프에 대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주한 일본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따른 즉각적 대항 조치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한편, 주한 일본총영사관 직원들이 부산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진행해 오던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을 선언했으며, 한일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래세대가세우는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는 부산 동구 주한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위배된다며 연일 철거를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