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리뷰] 탄핵안 가결에도 ‘산타랠리’는 과연?

2024-12-18     이영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파랗게’ 질려있다.

파랗게 질린 외국인이 과연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 주저하는 이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진입에 주저하는 이유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정치적 불확실성 돌파를 위한 확고한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고 제1야당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한 권한대행이 일관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데 제1야당의 눈치를 살피면서 국정운영을 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신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대외적인 부분도 한몫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도 외국인 이탈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구체적으로 나왔다면 대중 수출의 증가 기대에 따른 대중 수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를 내놓지 않으면서 오히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꺼리게 만들었다.

미국은 산타랠리 기대

더욱이 미국은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산타랠리의 마지막 허들이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면서 산타랠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산타랠리를 하게 되면 결국 국내 증시에 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미장으로 옮겨 갈 것으로 예측된다.

즉,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기대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처리가 되는 것이다. 상법이 개정되고 나면 국내 개미투자자들이 보호를 받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의욕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국내 증시를 빨갛게 물들게 만들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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