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박창민’ 결정...노조 ‘낙하산 인사’ 강력 반발
2017-08-06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낙점됐다.
5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회의를 개최하고 박창민 전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지난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오는 8일 대우건설 이사회와 이달 하순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개입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되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6월 대우건설 사추위는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을 상대로 최종 면접까지 진행했으나, 외부 인사를 영입하겠다는 이유로 돌연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사추위는 박창민 전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위원들 간 이견이 첨예해 후보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박 전 사장에 대해 "사장으로 임명될 자격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으며 “이번 사추위 결정에 따라 노조는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