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승진

2017-01-06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한진그룹은 오는 11일부로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시키는 등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신임 사장은 지난해 1월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원태 신임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한진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로의 쇄신을 위해 조원태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경영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창훈 전 사장은 대한항공 역대 최초로 사장 3연임을 이뤄낸 뒤 이선으로 물러났다.

또한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국공항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총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상무 17명, 상무보 19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했다"며 "2016년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임원승진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