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신한금융지주 주식 850만주 대량매도...2위→4위
2018-01-07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2대 주주였던 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가 지난 4일 850만주에 달하는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BNP파리바는 지난 4일 주식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를 통해 신한금융지주 주식 850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가 현재 금융감독원에 공시를 하지 않아 주당 매매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는 지난 4일 신한금융지주의 종가가 4만 8400원인 것을 감안해 총 매도금액이 약 4100억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BNP파리바의 대량 매도로 신한금융지주의 주주 지분보유 순위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필두로 블랙록과 우리사주조합, BNP파리바 등 순으로 전환돼 2대주주였던 BNP파리바는 4순위로 밀렸다.
지난 16년 동안 신한지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BNP파리바가 대량 매도 움직임을 보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신한지주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금융권 일부 관계자들은 BNP파리바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