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소 초유를 활용한 항-인플루엔자바이러스 특허 획득

2018-01-0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일동후디스는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소 초유로부터 분리된 산성 단백질 분획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특허는 ‘소 초유에서 분리한 산성 단백질 분획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조성물’과 소 초유로부터 산성 단백질 분획을 얻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소 초유(bovine colostrum)란 출산한 소로부터 출산직후 24~72시간 동안 생성되는 모유를 의미하며 면역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건강 증진을 위해 주로 섭취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상기도 점막에 감염해 조류 및 포유동물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독감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연구팀은 소 초유의 산성 단백질 분획을 활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성 억제 및 예방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소 초유의 산성 단백질 분획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현격하게 완화된 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질환의 개선, 완화 또는 예방 용도로서 소 초유 조성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것에 이번 특허 등록에 의미가 있다. 독감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의 접종이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잦은 변이 특성 때문에 백신 접종만으로는 완벽한 방어 효과를 발휘 할 수 없어 평소에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특허는 소 초유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독감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독감에 걸린 후에도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소 초유 성분을 활용한 추가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분유 및 우유 등 다양한 제품군에 초유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관련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