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빠진 편의점들...지난해보다 출시 시기 앞당겨
2018-01-0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빅3 편의점들이 저마다 딸기 관련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보다 약 6주정도 앞당긴 오는 17일부터 생딸기를 담은 ‘CU 딸기 샌드위치’를 한정판매한다.
지난해 3월에 첫 선을 보였던 ‘CU 딸기 샌드위치’는 한정 판매됐던 2개월 동안 전체 샌드위치 매출을 20.7% 끌어올는 등 2030 여성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딸기 와플 크림의 중량을 지난해보다 25% 가량 확대했고,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탑실링 패키지를 사용해 제품 신선도를 높였다.
CU가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선보이게 된 것은 올해 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가량 올라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가 지난달 아이스크림, 아이스드링크, 생수 등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17.5%, 62.3%, 23.1% 성장 것으로 집계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를 예년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철 과일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신선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25 역시 오는 13일부터 제철 딸기를 사용한 딸기샌드위치를 출시한다. GS25에서 딸기샌드위치를 판매한 약 3개월 동안 2015년 100만개, 2016년 160만개나 판매되며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사전 협의된 딸기 농장에서 안정적인 수급과 품질이 뛰어난 딸기만을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에 따라 판매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딸기샌드위치는 제철 딸기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GS25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사전 준비를 통해 딸기의 풍미를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딸기크림치즈샌드'를 오는 10일부터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는 지난해 출시한 딸기듬뿍 샌드위치보다 딸기와 크림의 중량을 각각 37%, 20% 가량 늘려 딸기의 상큼함과 크림치즈의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제철을 맞은 딸기는 빵, 크림 등과 잘 어울려 디저트 메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상큼하고 향긋한 딸기크림치즈샌드가 젊은 여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