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BYO 유산균,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2018-01-10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은 김치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유산균’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피부 가려움 개선 효능으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첫 선을 보인 지 만 3년 만이다.
BYO 유산균은 CJ제일제당이 연구개발 끝에 수백여 개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기능성을 입증해 지난 2013년 12월 처음 제품화한 유산균 전문 브랜드이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 BYO 장유산균 CJLP243, BYO 멀티유산균 등 3종을 갖춘 BYO 유산균 브랜드는 출시 첫 해 매출 150억원에서 지난 2015년에는 300억원, 지난해에는 약 55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은 BYO 유산균 시리즈 3종이 장 건강에 집중돼 있던 기존 유산균 시장을 기능성 중심으로 유산균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치유산균이 가진 다양한 기능성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피부 가려움 개선과 장 건강, 면역력 증진 등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유에서 유래한 수입 동물성 유산균 제품과 달리 김치에서 유래한 김치유산균이 서양인에 비해 장이 긴 한국인에게 더 잘 맞는다는 점도 소비자 트렌드와 니즈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김치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앞세워 TPO에 맞는 제품 체험 샘플링 등 고객 접점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매출 700억원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치유산균을 넣은 초콜릿, 빵, 과자 등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는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B2B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R&D 측면에서는 신규 기능성이 기대되는 김치 유래 후보 균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또 다른 기능성이 있는 신제품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판매 중인 BYO 유산균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내 생존율을 높여줄 신규 코팅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올해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BYO 유산균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는 토종 김치유산균의 국내외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김치유산균 연구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효능의 차별화된 유산균 제품 개발에 주력해 BYO 유산균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