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인한 경제손실 전세계 연간 ‘1조달러’

2018-01-10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흡연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잠정 손실이 연간 1조 달러(약 1197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 사망자는 오는 2030년까지 3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국립암협회가 펴낸 '담배의 경제학과 담배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경제 손실이 무려 1조 달러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에서 2013∼2014년 담배 판매로 인한 세수 2690억 달러(약 322조 1000억원)를 훨씬 넘어서는 금액이다. 아울러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연간 약 600만명에서 오는 2030년 8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이들 가운데 80%는 흡연인구가 늘고 있는 저소득국가, 개발도상국 국민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담배 소비를 줄이는 게 경제에 충격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각국 정부가 금연 정책 등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금연에 효과적인 정책으로 담뱃세 및 담배가격 인상, 담배 회사의 마케팅 금지, 강력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담배 포장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