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KT&G 지분 매각 가능성에 배당 확대 기대감 상승

2018-01-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기업은행이 KT&G 지분 매각 후 배당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의 정부 배당 수익을 책임지던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와 은행들의 보유 주식 위험 가중치 상향 조정 등의 이유로 KT&G 주식 950만주를 전액 혹은 부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3일 종가 기준 KT&G 세전 매각이익은 7330억원이다. 적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에 부분 매각에도 특별 배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10% 수준으로 타행 대비 크게 낮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가 올해부터 주택시장 관련 자금 중개 역할을 크게 축소하자 주요 은행들은 성장세에 발목이 잡혔다. 국내 4대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은 전체 대출의 27%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6%대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여력은 30%이지만 최근 투신과 연기금 위주로 매도 물량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수급 부담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