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중·소마트 대상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추진

2018-01-1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NH농협은행은 투게더스 및 ‘투게더POS’ 파트너대표 베스트티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마트를 대상으로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제공을 공동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투게더POS’는 투게더스가 개발한 유통매장용 결제시스템으로 전국 3400여개의 중·소마트가 이용하고 있으며 거래금액이 연 6조원 이상 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POS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으로 투게더스는 투게더POS에서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투게더POS의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지원하는 전국 40여개 파트너社들은 관할 중·소마트에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소프트웨어 설치를 지원한다.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는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모든 IC카드를 직불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금카드로 결제할 경우 가맹점은 기존 1.5%~2.3%대의 카드수수료를 1.0% 이하로 낮출 수 있고, 이용고객은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결제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아직 가맹점과 고객들의 이용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농협은행은 5만원 이하 소액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無PIN’ 기능과 지난해 농협은행이 출시한 ‘NH앱캐시’를 이용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바코드 결제 기능을 ‘투게더POS’에 적용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NH앱캐시’는 농협은행이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신종 금융 앱 서비스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카드에 부여된 현금카드 번호를 추출해 앱에 등록된다. 또한 스마트폰만으로 자동화기기 간편출금 및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에서 현금카드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투게더스 관계자는 “이번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도입은 중·소마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2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소마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여신전문업법의 개정으로 연매출 3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과 리베이트 금지에 따른 수익축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