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공식 취임...“100년 가는 회사 만들어 가겠다”

2018-01-1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조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효성의 새 시대를 여는 오늘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백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오늘부터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백년 효성으로 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청, 기술경쟁력, 믿음 등 세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그는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고 현장에서 직접 느낀 고충과 개선점들은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 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배려하고 경청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조 회장은 “기술로 자부심을 갖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임직원들이 사명감을 발휘해 만든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게 되길 바란다.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DNA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팀워크로 끈기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때 승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며 “어떠한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해 백년 기업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실제 조 회장은 취임식에 첫 행보로 지난 4~8일 효성의 모태인 울산공장을 비롯해 구미, 창원 등에 소재한 5개 국내 생산공장 곳곳을 돌아보고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고객의 목소리가 제일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 및 현장 출장 등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겠다”며 “현장의 개선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시상해 지속적으로 개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