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록대수 1만대 돌파...제주도가 절반 차지
2018-01-1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가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 855대를 기록했다.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절반 가량인 5629대는 제주도에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81만3000대 증가한 2180만 3351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24만 4158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1%를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신차판매의 30%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로 대체하고 주유소의 25% 수준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국산차는 전체의 92.5%인 약 2016만대로 나타났고 수입차는 7.5%인 164만대를 기록했다.
인구 고령화 추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 등록차량의 9.7%를 차지했다.
반면 만 20~29세의 청년층의 경우 취업난 등으로 인해 차량 보유 연령이 늦춰지면서 전체 등록차량의 2.6%에 불과했다. 여성 소유자의 비중은 21.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