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투자 하는 세상이 오다”...미래에셋, AI와 펀드 접목

2018-01-1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며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인공지능이 이제는 투자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된 AI가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나 대형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의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로, 향후 판매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의 운용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이 합쳐져 향후 새로운 투자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에 활용되는 AI는 신경망을 통해 경제 지표, 종목 정보 등 투자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정보를 학습해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사후적인 결과값인 최적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오차를 최소화 시키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고려대학교 복잡데이터연구실’과 금융솔루션 개발업체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을 투자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고려대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연구를 진행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기술 구현 및 서비스·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에서 나온 결과물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 솔루션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사장은 “앞으로 미래에셋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