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중한인수 저장성 성공경험 바탕… 장쑤성 진출

2018-01-1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화생명은 장쑤성 난징 금릉호텔에서 장쑤성 지역본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한 ‘중한인수(中韓人壽)’ 설립(자본금 5억위안)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만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12.4억위안, 수입보험료 8.7억위안의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한인수의 성공배경은 진출 10년 전부터 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한 멀티채널 전략과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중한인수는 개인설계사, 방카슈랑스, 단체 채널 등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중국의 대형은행인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 등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양로보험, 연금보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법인장과 스태프 2명을 제외한 300여명의 관리자를 현지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현지화에도 주력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을 통해 중한인수는 설립 4년만인 지난 2016년 저장성 내 15개 외자보험사 중 설계사 조직규모 1위, 신계약보험료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새로 진출하는 장쑤성에서도 멀티채널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설계사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추후 방카 및 단체채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장쑤성 분공사는 장쑤성 내 영업 및 재무, 운영 등 현장 업무를 총괄하며 판매상품 개발 및 투자 기능 등은 저장성 본사에서 계속 수행한다. 특히 이날 개업식에는 보험감독국, 금융협회 등 업계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장쑤성에 진출하는 중한인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짐작케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중국뿐 아니라 꾸준한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계속해서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영업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보험사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한인수(中韓人壽) 관계자는 “합작사의 경영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 장쑤성에서도 현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