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표 인적쇄신 3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윤상현 의원은 19일 “새로운 변화를 통해 당이 거듭나고 실추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는 인 비대위원장의 쇄신방향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친박계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함께 중징계 대상에 오른 윤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돌린 진정서에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인적쇄신 문제와 관련해 대상에 오른 사람들 중 공과를 명백히 가려야 함은 마땅한 것이나 과오가 공적을 넘지 않는다면 선처를 베풀어 주시는 것도 당의 화합과 단결의 계기가 될 듯 하다”며 “친박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집권초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냈다”고 공과도 덧붙였다.
윤 의원은 20일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반면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출석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충청포럼 회장직을 한시적인 3개월만 김현일 수석부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번 인적쇄신 사태를 털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