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 통한 자금조달 증가...회사채 발행은 감소

2018-01-2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공개(IPO)가 증가하고,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위축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0조 1154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0조 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기업공개(78건, 3조 9472억원)가 전년 대비 25% 늘가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리직스 등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아울러 유상증자(90건, 6조3,103억원)를 통한 자금조달도  전년 대비 30%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1조 2651억원), 삼성중공업(1조 1409억원) 등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발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회사채시장은 사실상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총 회사채 발행규모는 109조 8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가 28.6% 감소한 것을 비롯해 금융채(-2.6%), ABS(-8.5%) 등도 줄었다. 또한 지난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채권(전단채) 발행실적은 1346조 1335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일반전단채, PFAB전단채, 기타AB전단채 등 전단채는 모든 부분에서 발행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