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내 재산'을 불려주는 시대가 왔다

2017-08-10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알파고’로 명성을 떨쳤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혁신적인 시스템이 내 자산을 운용하고 불려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일명 ‘로보어드바이저(Robot+Advisor, RA)라 불리는 이 시스템의 테스트베드가 다음달 초부터 가동된다. 테스트베드는 RA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성능 및 안전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절차이다. 10일 금융위원회는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달 말 경 RA 테스트베드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최소 3개월 이상 포트폴리오 운용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금융자문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당초 7월말 테스트베드 운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보다 안정적이고 정밀한 운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테스트베드 참여 대상은 RA만으로 자문·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회사로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업체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업체별로 제출한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로 투자자금을 운용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RA가 운용하는 계좌의 수익률과 변동성 등을 주기적으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