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 수출액 3390억원...전년比 33%↑

2018-01-30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지난해 라면 수출량이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2억 9041만달러(약 3390억원)로,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의 2억 1880만달러 대비 32.7%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1997년 1억달러를 넘어섰고, 2012년 두배 가량 증가한 2억달러를 돌파했다. 2006년 라면 수출액이 1억 264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라면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4년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중국과 동남아 일대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며 다시 급성장세를 기록중이다. 3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은 지난 1994년 42.2%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2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산 라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요가 94.4%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태국 수출액도 각각 90.4%, 155.8% 증가하며 국산 라면 수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