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0억원’

2018-01-31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네팔리’(국내 제품명 ‘브렌시스’)가 유럽에서 출시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바이오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바이오젠은 베네팔리의 지난해 매출액이 1억 60만달러(약 1170억원)을 기록했다고 실적발표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9월말까지 4790만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이후 4분기 들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4분기 매출액만 527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매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베네팔리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1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를 받아 다음달인 2월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유럽 현지 판매와 마케팅은 바이오젠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