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가장 불만 많은 상품은 ‘휴대폰’
2018-01-31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해 피해보상 방법을 묻거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등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77만9335건 가운데 상담이 가장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으로 총 2만 8112건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동전화 서비스(2만 2492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만 7803건), 정수기 대여(1만 5018건), 초고속 인터넷(1만 3745건) 등 순으로 상담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의 경우 발열·폭발 등으로 인한 배터리 하자 관련 피해보상 방법을 묻거나 액정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상담이 많았다.
아울러 동일 하자 반복, 수리용 부품 부재, 수리비 과다 청구 등 AS 관련 불만도 많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와 단종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컸다.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많이 증가한 품목은 에어컨(2587건), 공기청정기(1857건), 항공여객운송 서비스(1655건), 중형차(1611건), 치약(1408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공기청정기는 3M 등의 OIT(옥틸이소티아졸론) 성분 검출, 치약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메틸이소티아졸론) 성분 검출 등으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져 상담이 증가했다.
상담 내용은 품질(21.9%) 문제를 제기하거나 계약해지·위약금(19.0%) 관련 문의가 많았다. 계약 불이행(10.8%) 피해를 호소하거나 청약철회(8.0%) 방식을 묻는 문의도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소비자가 14만 1717건(3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구 1만명당 소비자상담 건수는 서울(206.5건), 대전(170.9건), 경기도(160.3건)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