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 노리는 기업 '30여곳'

2018-01-3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는 기업의 20%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한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가 전체 주관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코스닥 상장추진 예정 기업은 160곳 내외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기술특례제도를 준비하는 기업은 30여곳에 육박했다. 아울러 기술평가 청구 업종도 주로 바이오 기업 위주였던데 반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영상조명장치·차량·전자 부품 등 다양화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항공부품 제조사 아스트가 상장한 이후 비(非)바이오 기업 상장이 러쉬를 이루는 춫세다. 이미 상장 심사가 끝나 올해 상장 예정인 비바이오 기업도 2곳이나 된다. 또한 성장성 특례제도 도입 등 다양한 기술특례 상장방식이 추가돼 기술특례기업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기업들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술특례제도가 지난 2005년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15곳 뿐이었다. 이후 기술평가기관 전환과 평가기간 단축, 전문평가기관 확대 등 제도개선 이후 기술특례상장기업은 2015년 12곳, 2016년 10곳으로 급등세다. 기술성장기업의 시가총액 비중 역시 지난해 말 기준 4.41%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장한 10곳의 공모금액은 총 300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재준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유망 기술기업 발굴 노력과 상장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 기술특례제도가 안정적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성장 유망기업 발굴 창구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술성장기업 상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