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정부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 연구지원 받는다

2018-02-02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종근당은 지난 1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506의 해외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 1상 연구지원을 받게 됐다.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해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체계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 (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조절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해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을 이용한 경구 약효 평가 실험에서 관절 부종과 골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관절염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KD-506의 약효 기전은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최근 염증성장질환 등에서도 약효가 증명돼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새로운 기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기존의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염증성 장 질환등 여러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