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 증가로 색다른 안주가 뜬다

2018-02-0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간단히 즐길 수 있으면서 색다른 맛의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3일 폄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건조안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맥주 대표 안주인 건오징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13년 39.3%, 2014년 17.1%, 2015년 14.6%, 2016년 5.9%로 갈수록 증가폭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미오징어 매출은 전년 대비 2013년 5.6%, 2014년 24.9%, 2015년 27.5%, 2016년 31.2%로 증가폭이 커지면서 고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별다른 조미를 하지 않은 건오징어의 매출 증가율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버터구이, 매운양념, 후라이드오징어 등 조미를 통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살린 조미오징어상품들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 치즈육포, 바비큐직화육포, 스테이크육포 등 다양한 맛을 살린 육포 역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14년 6.7%에서 2016년은 41.8%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크리스피치킨은 편의점 업계 최초의 튀김류 안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 달 기준 안주류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피치킨은 100% 닭가슴살 포를 숙성 건조한 후 식물성유지인 카놀라유와 옥배유로 튀긴 상품으로, 기존 편의점 안주 상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후라이드 치킨의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다. GS25는 색다르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안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진짜 새우를 활용한 리얼 진미 새우 안주를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첫 선을 보인 ‘맥주와 밤새우지’는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산 새우의 껍질을 벗겨 반 건조 후 구운 상품으로, 꼬리를 그대로 살려 새우살의 쫀득함과 꼬리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기존에 없는 특별한 맛의 안주류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회, 탕, 튀김, 간장 절임 등 술안주로 인기가 높은 새우를 활용한 안주를 기획하게 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GS25는 새우 향을 사용한 안주가 아닌 진짜 새우를 이용한 리얼 진미 새우 컨셉으로 색다른 맛을 구현해 냈다. 지난달 13일 출시 후 현재까지 안주류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맥주와 밤새우지’는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맛과 맥주안주를 표방하는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색다른 맛과 컨셉의 상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맛을 접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