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5년만에 최대 실적...연간 영업익 전년比 444%↑

2018-02-0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의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6년 연간 매출액 5조 7851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당기순이익 54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년 대비 매출액 2489억원(4.5%), 영업이익 2098억원(444.5%), 당기순이익 1935억원(흑자전환)이 각각 증가했다.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은 1조 486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0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대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등 대외 환경이 우호적인 가운데, 경영정상화 일환의 구조조정 시행 결과라고 아시아나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해 비핵심 자산 매각, 지점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 희망휴직 및 희망퇴직 실시, 노선 구조조정, 에어서울 설립 후 일본 및 동남아 일부 노선 이관 등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에 매진했다. 또 지난해 여객부문은 인천공항 최다이용객을 경신하는 등 한국인 여행수요 호조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중국인ㆍ일본인 입국자가 증가하며 연중 호황이 지속됐다. 화물부문 또한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반도체·IT 제품 수요가 증가해 실적 개선이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