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지난해 매출 8320억원...전년比 40.4%↑

2018-02-03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지난해 종근당의 매출 성장이 눈부시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다르면 종근당은 개별 기준 2016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4% 늘어난 83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12억 4955만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대해 신제품 도입과 기존 제품 성장으로 매출 실적이 증가했고 이익이 개선됐다고 종근당 측은 설명했다. 특히, 종근당은 대웅제약이 판권을 보유했던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지난해 초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글리아티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의약품이다. 아울러 종근당은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의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바이토린 등을 2016년에 도입하면서 외형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체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와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 등도 시장에 안착하며 국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흥행 의약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개발중인 신약의 글로벌 임상 등으로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세다. 2016년 매출의 약 12%에 달하는 약 1000억원을 R&D에 투입했으며 올해는 R&D 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2016년도에 도입한 의약품의 외형 성장과 자체 의약품이 견고하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