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현대카드와 결별하는 GE...현대카드 지분 43% 전량 매각

2018-02-0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미국의 삼성전자격 회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현대카드 지분 43%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은 지난 1일 GE로부터 현대카드 주식 3058만여주를 2980억여원에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GE는 성명을 내고 현대카드 지분 43%를 현대커머셜과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알프인베스트에 분할해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GE는 매각대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GE는 현대차그룹과 조인트벤처로 지난 2005년 현대카드를 설립하고 지분 690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12년만에 현대카드와 이별을 했다.
 
현대커머셜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부인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고문이 지분 50%를 보유한 회사다.

이에 앞서 GE는 지난 2015년 현대캐피탈 지분 23.3%를 현대차와 기아차에 모두 703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10월 매각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