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속속 들어서는 ‘직원 없는 은행’

2018-02-08     서성일 기자
최근 미국에 직원이 없는 은행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화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 페이스(Anne Pace)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대변인은 지난달 완벽히 자동화된 3개의 은행 지점을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점을 찾는 고객은 ATM을 이용하고 세부적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 회사 직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수의 미국은행은 특정 시장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 지점 수를 적게 세웠다. 이는 타 은행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지점에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도입된 기술은 현금과 수표 같은 간단한 거래가 아닌 모기지, 신용카드 및 자동차 대출 판매를 목표로 한다. 앤 페이스 대변인에 따르면 “미시시피 강으로 유명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와 콜로라도주 덴버(Denver)에 완벽한 자동화 은행이 있다”며 “모두 소비자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시장 형태”라고 말했다. 두 지점은 일반적인 지점보다 4분의 1에 작은 규모다. 이어 그는 “은행은 내년까지 50~60개의 자동화 지점을 개설할 것”이라며 “은행이 일부 지점을 폐쇄할 것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16년 기준 31개의 신규 지점을 개설했다. 2010년말 5900건,  2015년 4분기 4726건, 2016년 4분기말 4579개 등 금융 센터를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