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대출금리 상승 탓

2018-02-0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증가해 전월 기록한 3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중 1만1000호에서 12월중 9000호, 올해 1월 들어서는 5000호로 감소했으며,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가중평균 기준)는 지난해 9월 2.80%, 10월 2.89%, 12월 3.13%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상환이 늘어나면서 감소폭이 전월 2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은 1월중 주택담보대출이 8000억원 늘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7000억원 줄어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중 8조8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12월중 3조4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양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주택거래 둔화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